내지갑연구소 이달의 책 선정 『자살 공화국』,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인간은 왜 자살하는가?
한국인의 자살률은 왜 세계 최고 수준인가?
자살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대개 자살의 첫 번째 원인으로 ‘돈’을 꼽고 있지만 고학력 전문·관리직의 자살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설득력이 떨어지고 결국 물질적 성공과 출세가 행복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돈’ 대신 ‘관계’의 부재를 꼽는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의 믿음의 상실은 고독을 불러오고 경제적 격차에서 비롯된 차별과 무시는 분열을 가져온다. 권위주의의 타파와 민주적 절차의 확립으로 관계를 증진시키고 사회안전망의 확충을 통해 사회와 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성립은 자살을 막고 인간의 본성을 회복시킨다고 할 수 있다. 병든 사회, 부정의한 사회를 개혁하고 맞서 싸워서 선량한 사람이 더 이상 병들지 않게 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한국 사회에서 ‘자존감’이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자존감에 관한 책들이 연이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인정에 목매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는 방법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이토록 많은 이들이 자존감 문제로 고민하고 고통받는 이유는 뭘까? 정말 모든 게 그저 각자의 자존감이 낮은 탓일까?
심리학자 김태형은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에서 누구의 자존감도 지켜주지 못하는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인을 위하여 자존감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해석을 제시한다. 그는 이제 무조건 ‘내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라고 자책하는 일은 그만두라고 조언하며, 한 개인을 탓하기 전에 우리 모두의 자존감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늘날의 ‘자존감 열풍’은 한국 사회 전반의 문제가 반영된 현상이며, 이를 사회적 측면에서 이해하지 못한 채 일시적인 힐링에만 매달리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개인의 문제라고만 여겼던 자존감을 세대 간 갈등과 혐오 현상, 약자 차별 등 사회적 문제들과 연결 지어 새롭게 조명한다. 동시에 타인과의 연대를 추구하는 진짜 자존감이야말로 공감형 인간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저자 김태형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심리학자로서 기존 심리학의 긍정적인 점을 계승하는 한편, 오류를 과감히 비판하고 극복함으로써 올바른 심리학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병든 사회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분석하는 작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심리학 연구 및 상담, 집필, 강의를 활발히 하며,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2014년)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자살공화국』(2017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실컷 논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불안증폭사회』(2011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베토벤 심리상담 보고서』(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2008년 올해의 청소년도서),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트라우마 한국사회』, 『청춘심리상담』, 『감정의 안쪽』 등이 있다.
* 책을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3월 내지갑 북 스터디 공지
1. 일시 : 3월 18일(일) 11시 00분 (약 2시간 내외)
2. 장소 : 서울 인근 카페 (* 신청자에게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출처: http://economics21c.tistory.com/276?category=784841 [내지갑연구소]
'뉴스 > 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지:출범식]청년 작업대출 구제 및 제도 개선 PJT, 4월 20일 (0) | 2018.04.04 |
---|---|
[공지:4월 포럼]채무노예세대의 출현과 탈출방안, 4월 26일 (0) | 2018.04.04 |
내지갑연구소 3월 뉴스레터 (0) | 2018.03.02 |
청춘의 좋은 삶 생활경제 포럼 시작과 3월 공지 (0) | 2018.03.01 |
내지갑 연구소 2월 뉴스레터 (0) | 2018.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