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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리포트 <2019-75호 : 금융 교육 / 상담> - 중ㆍ고 교과서에 금융은 1~2쪽… 통장 만드는 법도 배운 적 없어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7. 18. 16:01


동향 리포트 

 


<목 차>


[7월 18]

 


<<금융 교육/상담>>

고 교과서에 금융은 1~2통장 만드는 법도 배운 적 없어요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금융 멘토죠




<<금융 교육/상담>>

고 교과서에 금융은 1~2통장 만드는 법도 배운 적 없어요

· 우리 사회의 금융문맹 현상의 원인을 두고 제조업수출 중심의 산업구조, 해외 선진국에 비해 미성숙한 자본시장 등이 다양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학교 교육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철저히 입시 중심으로 짜인 정규 교육과정 탓에 학생들이 윤택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실용교육이 실종된 현실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찬밥 신세인 금융

· 현행 교육 체계에서 그나마 금융교육을 내실 있게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초등학생 때다. 교과 외 자율활동 시간인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실과 수업 등이 적당한 시간이다. 23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최두현 경기 양서초 교사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은행이나 신용카드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금융이 무엇인지 개념을 정확히 알진 못하더라도 성인이 됐을 때 익숙함이 크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다만 담임교사가 금융교육에 얼마나 의지를 갖고 수업을 편성하느냐에 따라 학교별, 반별로 편차가 크다.

· 입시 비중이 커지는 중고등학교에서 금융은 찬밥 신세다. 본보가 주요 공통사회 교과서들을 분석한 결과 금융을 다룬 내용은 전체 분량 중 한두 쪽에 불과했다. 그마저 개념 위주로 서술돼 있어 내용도 딱딱했다. 교과과목 중 금융과 관련성이 가장 큰 사회탐구 영역의 경제 교과서에서도 금융은 가장 마지막 단원에 배치돼 있어 시험 범위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 덕성여대 4학년 신정아(24)씨는 고등학교에서 이과 공부를 하고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다 보니 금융교육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사회 시간에 잠깐 배운 기억이 있지만 머릿속에 남은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홍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학생, 교사, 학부모 할 것 없이 수능이 초미의 관심사라 수능 출제 범위가 아닌 이상 금융 공부의 필요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대학생이 될 때까지 통장 한번 스스로 못 만들어본 학생들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 현실이 이렇다 보니 성년이 된 학생들은 금융범죄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 지난해 금감원이 집계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전체 피해액(4,440억원) 가운데 20%(916억원)20, 30대가 잃은 돈이었다. 도영석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수석은 금융사기 사건 중엔 지극히 기본적인 지식이 없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당국이 금융범죄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소비자 스스로 사리 분별할 수 있을 정도의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금리 공부하니 경제 뉴스 안 어려워

· 정규 교과로 인정 받지 못하다 보니 학교 금융교육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번외로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이나 청소년교육협의회 등 관련 기관들의 사회공헌 사업 형태로 이뤄지는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 금감원은 2015년부터 금융사가 인근 초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기초 금융교육을 하는 ‘11사업을 주재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자가 방문한 경기 양평군 양서초에서는 신한은행 직원들이 4~6학년 학생 30여명에게 한 시간 동안 은행 통장 개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법 등을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강의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소재인 데도 학생들은 흥미를 잃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6학년 장준우 군은 신용카드를 잘못 쓰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돼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금감원은 전국 대학생을 상대로 4년째 실용금융 수업도 진행 중이다. 금감원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주요 금융상품 특성, 부채신용 관리 방법 등 실생활 중심의 금융지식을 무료로 전수하는 사업이다. 특히 금융 관련 내용을 접할 기회가 없는 비()상경 계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 서울 덕성여대에서 6학기째 학생 100여 명을 상대로 수업하고 있는 원대식 금감원 금융교육교수는 생애주기에 걸친 자산관리 방법을 알고 대학을 졸업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어떤 금융상품으로 돈 관리를 하면 좋을지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학생들도 빨리 이해한다고 말했다. 올해 1학기에 이 수업을 수강한 4학년 송영은(23)씨는 금리에 대해 모르고 살다가 이번 기회에 공부하니까 남의 얘기만 같던 경제뉴스에 눈길이 가는 등 변화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일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7102166370005?did=NA&dtype=&dtypecode=&prnewsid=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금융 멘토죠

· “우리나라엔 수많은 금융상품이 존재해요. 부채에 허덕이는 이들을 위한 구제방안도 충분하고요. 문제는 이러한 제도와 상품을 사람들이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저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제도와 상품을 찾아주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요. 또한 다시는 빚에 허덕이지 않도록 자산관리 습관을 고치는데 도움을 주고 있죠

· 희망만드는사람들(이하·희만사)의 김희철 대표(63·)는 서민들의 빚 해결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 대표는 빚에 대한 고민으로 허덕이는 이들을 위해 적합한 서민금융상품을 소개해주고 문제 해결을 돕는다. 또한 희만사를 찾는 고객들이 다시는 빚을 지지 않도록 자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 “정부는 다양한 금융구제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장치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정부는 사람들의 부채탕감에만 집중할 뿐 애초에 사람들이 빚을 지지 않도록 만드는 데는 실패하고 있죠. 희만사는 이처럼 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 서민들의 빚 해결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라 할 수 있죠

부행장 지낸 베테랑 은행원VIP고객 전담 은행원서 서민금융 전문 상담가로

· 김 대표는 과거 잘 나가는은행원이었다. 은행권에 몸 담은 시간만 30년이다. 그 기간 그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대구은행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구은행에 재직 시절엔 부행장을 맡기도 했으며 하나은행에 재직시에는 국내 최초의 PB(프라이빗 뱅커)영업 구축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VVIP 전담 PB로도 장기간 활약했다.

  · 은행원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늦게 출근하고, 빨리 퇴근하는 근무 형태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에요. 이런 말하면 꽤나 약올리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제가 취업할 당시엔 지금처럼 취업이 힘들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해요. 그리고 은행원이 되면 비교적 외국에 쉽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점도 은행원을 선택한 배경이죠. 그것이 첫 근무지가 외환은행인 이유에요

· “부행장을 하기까지 은행일만 30년 했으면 충분히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은행장 욕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워낙 바른말을 잘하는 성격이라 거기까진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후 대구은행에서 3년 간의 시간을 뒤로한 채 은행일을 그만두게 됐죠

· 김 대표는 은행에서 퇴직했지만 삶에서 은퇴를 결심한 건 아니다. 김 대표는 퇴직 후, 사이버대학에 강사로 나서 부자학강의를 진행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돈 때문에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기 위함이었다. 다만 그는 자신이 다소 오만했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 “당시엔 약간 계몽주의적 사상에 입각해 어리석은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생각에 강연을 실시했던 것 같아요. 오만한 생각이었죠. 정작 강의를 하고 사람들의 문제를 접하고 나니, 사람들이 어리석고 몰라서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을 주기 위해선 보다 친절하고 상세한 재무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이게 희만사가 탄생한 배경이죠

  부채는 질병질병 완치 돕는 재무전문가 김희철 대표

· 김 대표가 서민들이 처한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희만사의 문이 연 2009년이었다. 엘리트 은행원으로 활약하며 상류층을 고객으로 모셨던 김 대표는 희만사를 통해 서민들을 고객으로 모시며 그들의 부채고민을 함께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

· 김 대표는 부채가 질병과 같다고 설명했다. 부채 문제에 직면하기 전까지 어떤 과정을 걸어왔는지 진단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마다 제각기 다른 처방전을 내리듯, 부채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각기 다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 “사람들은 병에 걸려 스스로 낫지 못할 것 같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찾아요. 상태를 진단하고 알맞은 처방전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죠. 부채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 것 같으면 병원을 찾아 상태를 진단하고 알맞은 치료법을 찾아야 하거든요. 우리는 이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지금 존재하는 금융구제 정책만으로도 사람들이 가진 부채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문제는 알맞은 구제방안을 찾는 것과 그 방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에요. 저희는 고객들의 재무상황과 습관 등을 파악하고 그들이 왜 부채문제에 직면했는지부터 파악해요. 그래야 문제의 뿌리부터 해결할 수 있고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으며 다시는 같은 문제를 반복치 않도록 만들 수 있으니까요

· 김 대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계부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적 보완보다는 사람들의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는 데서 비롯되므로 이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부채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공통된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바로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고 있다는 거죠. 그들에게 부족한 건 돈일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능력의 부재가 커요. 정부가 이들을 위해 백날 돈을 주면 뭐해요. 어떻게 운용할지 몰라 다시 빚을 지는 악순환만 반복될 뿐이죠. 저희는 고객들이 다시는 빚을 지지 않도록 올바른 재무습관을 터득하는 데 도움을 주죠

· “예를 들어 고객이 과소비로 빚을 지게 됐다면 그 과소비를 멈추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요. 여기엔 금융적 상담뿐 아니라 심리적 상담도 병행하죠. 사람의 생활과 성향의 변화가 필요한 만큼, 전체적인 부분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요

· 김 대표는 아직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곳에 찾아가 힘을 쏟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사회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많다.

· “저는 늘 저를 불러주면 갔고 올바른 일이라 생각하면 그 일을 했어요.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죠. 언제쯤 일을 그만둬야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시대는 변하고 있고 우리 사회의 경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요. 모든 사람이 불행한 사회가 반복되고 있죠. 저는 이 사회가 조금이나마 더 나아지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제가 지금 몸담고 있는 금융 분야를 비롯해 힘이 닿는다면 더 많은 분야로 나서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 힘쓰고 싶어요. 그리고 아직 저는 지지치 않았죠

<출처>

스카이데일리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86985


190718 동향리포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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