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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칼럼 - 한영섭의 금융산책

금융감독원 방과후 금융교육을 확대하겠다...하지만...

금융리터러시 2019. 2. 19. 11:01

반갑지만 마냥 반갑지 않다.

금융감독원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금융교육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에 대해서 반갑다.
수능중심의 교육이 가지고 있는 한계, 사회에 지출하면 바로 마주하는 생활경제, 금융, 대출, 신용 그런 의미에서 교육의 확대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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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방과후 교육이 아니라 정규교과 과정으로 설계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이 나설 것이 아니라 교육부가 책임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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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금 금융감독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융교육은 시장만능주의 시장경제 중심의 금융교육만 진행될 뿐이다.
주류경제학에서 가르치는 경제관이 고스란히 금융교육에 스며들어 교육이 펼처지고 있다. 노골적으로 제테크를 가르치지 않겠지만 거칠게 이야기하면 제테크., 돈 벌이 경제금융교육이다.

제테크가 뭐가 나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중/고등학생에게 가르쳐야하는 것은 재테크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돈 중심이 아니라 사회속에서 경제를 어떻게 다룰 지를 가르쳐야 한다. 경제, 금융 소비자로써 비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르쳐야 한다.

사회적경제, 사회적금융 등 사회적가치는 기존 금융교육에 없다.
공유경제, 공공경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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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교육을 바꾸어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나서서 청소년대상 금융 교육을 늘리겠다는 것이 반갑지 않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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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섭 기자 = 금융감독원은 18일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금융교육'을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실시한다고 밝혔다.

방과후 금융교육은 저소득층이나 한부모 가정 등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청소년(초등 4학년~중등 3학년)을 대상으로 체험활동과 학습지원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의 금융교육 과정이다.

청소년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저축, 소비, 투자 등의 금융내용을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경기 지역 11곳에서만 실시됐지만 올해부터는 전국 25개 청소년수련시설로 확대 개설된다.

학기 중에는 8주에 걸쳐 매회 2시간씩 총 8회 교육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방학 중에는 2~4주간 단기집중과정으로 운영된다.

금융교육 교과서를 활용한 금융지식 학습과 보드게임이나 카드게임 등 금융교육 교구를 활용한 체험형 금융교육을 병행한다. 교재와 교구는 금감원이 무상제공한다. 강사는 금감원의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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